미국 구제금융법안 부결 충격에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394.72로 전일대비 61.69포인트(4.24%) 하락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에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이 당초 예상과 달리 부결되자 다우 지수가 사상최대폭의 하락세를 기록, 국내 증시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1380선으로 밀리며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1376.7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7일연속 올라 1220원을 돌파하고 있다.

외국인이 1163억원 팔고 있으나 기관이 1033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도 소폭 매수 우위(23억원)다. 프로그램은 59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전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 급락에 증권업종(-5.04%)이 가장 많이 떨어지고 있다.

내달 10일 재상장을 앞두고 거래가 정지된 국민은행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170위 종목이 죄다 내리고 있다.

현재 거래소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4개에 불과하다.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합해 695개에 달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