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6세이상 인터넷 이용자 3천536만명..77.1%

대졸 이상 일반인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97%인 반면 초등학교 졸업자의 이용률은 27%에 그쳐 인터넷 정보격차가 여전히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는 3천536만명으로 77.1%의 이용률을 기록, 작년보다 0.8% 포인트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6, 7월 두달간 전국 1만7천가구, 만 3세이상 가구원 4만1천4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이용자 수는 30대가 817만명(98.6%), 20대 717만명(99.7%), 40대 685만명(82%), 10대 633만명(99.9%)이다.

이중 40대와 3-9세(82.2%)의 비중은 작년 대비 각각 2.8%포인트, 2.7%포인트 높아져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성별로는 남성 81.6%, 여성 71.5%로 격차가 10%포인트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학생과 사무직, 전문.관리직이 각각 99.9%, 99.6%, 98.7%에 달했지만 서비스.판매직은 75.6%, 주부 63.4%, 생산관련직 52.3%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학업별로 분류하면 대졸 이상 일반인들이 97.1%, 고졸 이상 78.2%, 중졸이상 34%, 초졸 이하 28.4%로 격차가 심했다.

반면 학생들은 대학생이 100%를 기록하는 등 모든 학생(99.8-99.9%)이 인터넷과 접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들은 대부분(99.4%) 주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며 1 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3.7시간이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장소는 가정(98%), 회사(39.4%), 장소구분 없음(무선인터넷 포함 18.7%)이 많았고 인터넷 이용목적으로는 여가활동(92.9%), 자료 및 정보획득(89%), 커뮤니케이션(85.2%), 인터넷 구매 및 판매 56.2%), 교육.학습(56.2%)을 많이 꼽았다.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는 대부분(82.5%) 이메일을 사용했다.

카페.클럽 이나 블로그.미니 홈피 이용률은 각각 50.2%, 58.1%였는데 특히 20대의 이용(76.4%, 82%)이 가장 활발했다.

또 만 6세이상 국민의 63.4%가 인터넷을 통해 TV, 신문 등 미디어를 이용했다.

여성(57.8%)보다는 남성(68.9%)이, 10대(63.5%)보다는 20대(96.8%),30대(89.8%)가 많았다.

가구 컴퓨터 보급률을 80.9%,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80.6%, 인터넷 뱅킹 이용자는 40%, 주식거래 이용자는 6.4%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