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발 쇼크에도 장중 20P이상 낙폭을 만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코스닥지수는 30일 전날보다 5.28P(1.17%) 하락한 440.77P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미 금융구제안 부결로 5% 넘는 갭하락으로 출발,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6%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데다 장 막판 기관이 대거 사자에 나서면서 낙폭을 축소, 장중 저점(417.05P)대비 23P 이상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둔화됐지만 264억원 순매수하며 장중 지수 방어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기관은 38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막판 지수를 440선 위에 올려놨다. 외국인은 6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팔자를 지속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장 후반 들어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NHN은 2.34% 하락했으며 하나로텔레콤, 태웅, 메가스터디, 태광, 성광벤드는 1~3%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 동서, CJ홈쇼핑, 소디프신소재 등은 장중 상승반전하며 1~4% 상승세로 마감했다.

세운메디칼은 상장 첫날 공모가(5600원)보다 높은 9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11.22% 급락한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건창호는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재료로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이트레이드도 최대주주 변경 승인으로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헤파호프는 미국헤파호프의 독일증시 상장 기대감으로 7.52% 급등했다.

반면 에이스하이텍은 감자 결정에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10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247개를 기록했으며, 하락종목은 735개에 달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