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지배구조, 지주사 체제가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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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회사 체제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앤드류 쉥 전 홍콩증권선물위원장은 30일 한국증권연구원 개원 11주년 기념으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겸업화시대의 도래' 국제 컨퍼런스에서 "복합금융그룹이 최근의 글로벌 업체들과 같은 실패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단순화·분권화를 지향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금융 겸업은 지주사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용 연세대 교수도 "금융겸업은 지주회사 중심으로 이뤄져야 리스크를 낮추면서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프리 카마이클 전 호주재무건전성감독국 의장은 "금융지주회사 체계는 규제와 감독 측면에서도 금융그룹의 가장 바람직한 조직 구조"라며 "금융회사들이 지주회사 체제를 선택하는 데 과도한 장애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존 오트 베인앤컴퍼니런던 파트너는 "현재의 글로벌 금융 위기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상업은행이 포함된 금융그룹이 IB업무에서도 두각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우량고객을 확보한 부티크형 IB들도 여전히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보성 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겸업으로 인한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 차단벽 설치와 함께 협회 차원에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9~2006년 상장된 기업들의 공모가를 분석한 결과 자산운용업을 겸업하는 증권사가 그렇지 않은 증권사보다 공모가를 더 낮게 책정하고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도 더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계열 운용사 펀드가 이들 주식을 싸게 편입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유인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김태완 기자/채상원 인턴 twkim@hankyung.com
앤드류 쉥 전 홍콩증권선물위원장은 30일 한국증권연구원 개원 11주년 기념으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겸업화시대의 도래' 국제 컨퍼런스에서 "복합금융그룹이 최근의 글로벌 업체들과 같은 실패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단순화·분권화를 지향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금융 겸업은 지주사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용 연세대 교수도 "금융겸업은 지주회사 중심으로 이뤄져야 리스크를 낮추면서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프리 카마이클 전 호주재무건전성감독국 의장은 "금융지주회사 체계는 규제와 감독 측면에서도 금융그룹의 가장 바람직한 조직 구조"라며 "금융회사들이 지주회사 체제를 선택하는 데 과도한 장애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존 오트 베인앤컴퍼니런던 파트너는 "현재의 글로벌 금융 위기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상업은행이 포함된 금융그룹이 IB업무에서도 두각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우량고객을 확보한 부티크형 IB들도 여전히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보성 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겸업으로 인한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 차단벽 설치와 함께 협회 차원에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9~2006년 상장된 기업들의 공모가를 분석한 결과 자산운용업을 겸업하는 증권사가 그렇지 않은 증권사보다 공모가를 더 낮게 책정하고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도 더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계열 운용사 펀드가 이들 주식을 싸게 편입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유인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김태완 기자/채상원 인턴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