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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기 선제대응 잘해 한국 주가ㆍ환율 충격 적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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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기 선제대응으로 100억弗 푼 게 효과"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하원의 긴급 구제금융안 부결로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 위기로 유럽과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전부 하락한 데 비하면 한국의 물가와 주가,환율의 충격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적은 편으로 평가된다"고 30일 말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모스크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미국 의회에서 (구제금융안이) 부결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문제가 됐지만(국내 시장은) 환율도 올라갔다가 바로 오후엔 조금 떨어지고 주가도 처음에는 충격적으로 떨어졌다가 많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7000억달러를 풀더라도 그 뒤를 확실히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각 금융계와 기업들에 외화 유동성으로 100억달러를 풀어놓는 등 선제대응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뒤 "선제대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미국의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구제금융안이 부결된 것은) 월가에 종사했던 사람은 연봉을 받는 등 피해가 없고 다른 사람만 피해를 보는데 정부가 이렇게 할 거냐는 반응이 자꾸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면서도 "미국 전체가 지금 상당한 어려움에 있기 때문에 의회가 곧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의 나라 의회의 일이라 뭐라 할 수 없지만 한 목요일(10월2일)쯤 되면 의회에서 (구제금융안이 통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금융구제안이) 통과되더라도 그게 바닥이냐,아니냐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그 효과에 대한 직접적인 전망은 피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으로 위기국면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럽은 미국과 같이 (투자은행들이) 파산을 한다든가 제3자가 인수하지 않고 정부가 큰 은행들을 바로 인수하기 때문에 충격이 흡수될 것이라고 본다"고 낙관론을 피력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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