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핑안보험 '포르티스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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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위 보험회사인 핑안보험에 유럽 금융위기의 불똥이 튀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핑안보험은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3개국 정부로부터 163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을 만큼 위기에 빠진 벨기에 최대 금융회사 포르티스의 지분(4.9%) 보유에 따른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 홍콩에 있는 KGI아시아의 벤 퀑은 "핑안보험이 포르티스 보유지분에서 발생한 손실을 상각할 수 있으며,이는 수익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핑안보험의 포르티스 투자 누적손실이 지난 26일 기준 25억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포르티스는 공적자금 수혈 소식이 전해진 뒤인 이날도 주가가 23.7% 빠지면서 13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위기감이 가시지 않고 있어 핑안보험의 손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핑안보험은 지난해 27억달러를 포르티스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엔 30억달러를 추가 투자,포르티스 계열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핑안보험 주가는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이날 11% 급락했으며,30일엔 소폭(2.59%) 반등한 43.60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2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핑안보험은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3개국 정부로부터 163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을 만큼 위기에 빠진 벨기에 최대 금융회사 포르티스의 지분(4.9%) 보유에 따른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 홍콩에 있는 KGI아시아의 벤 퀑은 "핑안보험이 포르티스 보유지분에서 발생한 손실을 상각할 수 있으며,이는 수익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핑안보험의 포르티스 투자 누적손실이 지난 26일 기준 25억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포르티스는 공적자금 수혈 소식이 전해진 뒤인 이날도 주가가 23.7% 빠지면서 13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위기감이 가시지 않고 있어 핑안보험의 손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핑안보험은 지난해 27억달러를 포르티스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엔 30억달러를 추가 투자,포르티스 계열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핑안보험 주가는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이날 11% 급락했으며,30일엔 소폭(2.59%) 반등한 43.60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