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기술마당‥천연성분 '로가닌' 기억력 개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닥나무 추출물 '강력 미백효과'
식물성 천연성분 로가닌을 활용한 기억력 개선물질과 애기닥나무 및 떡갈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초강력 미백물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식물에 함유된 천연성분의 약리 효과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거래소에서 열린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성대 약학부 장춘곤 교수팀이 개발한 로가닌 조성물은 산수유 등에 함유된 이리도이드 계통의 화합물로,기억력 장해나 학습장애,건망증 등을 상당 수준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장춘곤 교수는 "동물 실험 등을 통해 기억력 장애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신경계를 손상시키는 약물을 투입해 공간지각력과 작업기억력을 손상시킨 생쥐 실험에서 두 부문 모두 100% 회복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상기억도 최대 4배까지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었다는 것.
연구팀은 이 조성물을 기능성 식품에 활용할 경우 2년 정도면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교수는 "현재 관련 시장 규모는 500억원 정도로 아직 초기 형성 단계이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약학부 이병무 교수팀이 선보인 '애기닥나무 추출물을 포함한 미백용 조성물'도 사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조성물은 연구팀이 천연 미백화장품 개발을 위해 101종의 국내 자생식물 중 약용과 식용식물을 위주로 L-DOPA 자동산화,타이로시나아제 저해효과 여부 등을 오랫동안 탐색한 끝에 발견한 것.
연구팀은 "애기닥나무,떡갈나무를 비롯한 몇몇 식물에서 우수한 미백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애기닥나무의 경우 L-DOPA 산화억제효과가 기존 미백제인 비타민C보다 25배가량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미백제인 알부틴으로 처리한 경우 단순 알부틴보다 약 12배 강한 미백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세포손상과 발암 가능성이 있는 기존 미백제는 물론 닥나무,꾸지나무 등 기존 천연 미백제에 비해서도 미백기능이 탁월해 천연화장품,의약품,식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화장품 원료 시장은 약 147억달러(2005년 기준)로 2010년까지 매년 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식물성 천연성분 로가닌을 활용한 기억력 개선물질과 애기닥나무 및 떡갈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초강력 미백물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식물에 함유된 천연성분의 약리 효과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거래소에서 열린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성대 약학부 장춘곤 교수팀이 개발한 로가닌 조성물은 산수유 등에 함유된 이리도이드 계통의 화합물로,기억력 장해나 학습장애,건망증 등을 상당 수준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장춘곤 교수는 "동물 실험 등을 통해 기억력 장애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신경계를 손상시키는 약물을 투입해 공간지각력과 작업기억력을 손상시킨 생쥐 실험에서 두 부문 모두 100% 회복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상기억도 최대 4배까지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었다는 것.
연구팀은 이 조성물을 기능성 식품에 활용할 경우 2년 정도면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교수는 "현재 관련 시장 규모는 500억원 정도로 아직 초기 형성 단계이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약학부 이병무 교수팀이 선보인 '애기닥나무 추출물을 포함한 미백용 조성물'도 사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조성물은 연구팀이 천연 미백화장품 개발을 위해 101종의 국내 자생식물 중 약용과 식용식물을 위주로 L-DOPA 자동산화,타이로시나아제 저해효과 여부 등을 오랫동안 탐색한 끝에 발견한 것.
연구팀은 "애기닥나무,떡갈나무를 비롯한 몇몇 식물에서 우수한 미백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애기닥나무의 경우 L-DOPA 산화억제효과가 기존 미백제인 비타민C보다 25배가량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미백제인 알부틴으로 처리한 경우 단순 알부틴보다 약 12배 강한 미백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세포손상과 발암 가능성이 있는 기존 미백제는 물론 닥나무,꾸지나무 등 기존 천연 미백제에 비해서도 미백기능이 탁월해 천연화장품,의약품,식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화장품 원료 시장은 약 147억달러(2005년 기준)로 2010년까지 매년 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