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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내수 모두 급속 냉각…8월 광공업생산 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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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금융위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국내 실물경기마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채권금리가 급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식료품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수 출하 증가율은 -1.3%로 전달(5.1%)에 비해 크게 줄었고 수출 출하 증가율도 6.7%로 전달(12.6%)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내수 부진과 수출 악화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한 게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자동차 생산이 9.2%나 줄어든 것은 8월 중에 있었던 부분 파업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8월 소비재판매액은 승용차와 가전제품 판매가 줄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7월 잠시 회복 조짐을 보였던 기업 설비투자 증가율도 8월 들어 1%대로 내려앉았다.

    문제는 이 같은 실물경기 급랭이 단기적인 추세일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해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9개월 뒤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전달 대비 0.4%포인트 떨어져 9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경기 둔화와 유동성 부족 우려 등이 '금리 인하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0.24%포인트 내린 연 5.74%에 마감했다. 3년 만기 회사채 금리(AA- 기준)도 0.16%포인트 떨어진 연 7.76%에 거래를 마쳤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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