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증권사 지원자금 2조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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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이 단기 유동성 부족 우려에 시달리고 있는 증권사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금융은 담보금융 지원대출 등의 방법으로 증권사들에 대여해주던 자금 규모를 2조원 정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증권금융은 지난 9월16일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자금 대여 규모를 평소보다 1조5000억원 확대했고 이 중 1조2000억원을 이미 증권사들이 차입해간 상황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자금이 돌지 않아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업계 지원을 위한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수요에 따라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행 및 투신사들로부터의 콜자금 차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사들도 다양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영증권은 전날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으로부터 각각 1000억원씩 2000억원을 차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9월16일 기존에 빌려놨던 1000억원의 단기차입금 상환 만기를 1년 연장했고, 삼성증권은 기업어음 발행한도를 확대해 재원 마련의 길을 터놨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은 채권 등 보유자산을 매각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지만 실제 자금 수요가 발생하는 시기는 월말과 월초 등 단기에 국한된다는 점에서 비합리적인 가격에 자산을 처분하기보다는 필요한 경우에 쓸 수 있는 자금을 다른 루트를 통해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금융은 담보금융 지원대출 등의 방법으로 증권사들에 대여해주던 자금 규모를 2조원 정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증권금융은 지난 9월16일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자금 대여 규모를 평소보다 1조5000억원 확대했고 이 중 1조2000억원을 이미 증권사들이 차입해간 상황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자금이 돌지 않아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업계 지원을 위한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수요에 따라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행 및 투신사들로부터의 콜자금 차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사들도 다양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영증권은 전날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으로부터 각각 1000억원씩 2000억원을 차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9월16일 기존에 빌려놨던 1000억원의 단기차입금 상환 만기를 1년 연장했고, 삼성증권은 기업어음 발행한도를 확대해 재원 마련의 길을 터놨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은 채권 등 보유자산을 매각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지만 실제 자금 수요가 발생하는 시기는 월말과 월초 등 단기에 국한된다는 점에서 비합리적인 가격에 자산을 처분하기보다는 필요한 경우에 쓸 수 있는 자금을 다른 루트를 통해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