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나라살림 274조] 눈길끄는 이색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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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단위로 일기예보 4억 투입
내년 기상청의 동네 예보 개발 및 시스템 구축에 예산 4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현재 시.도 단위의 광역 예보 방식에서 읍.면.동까지 정확히 날씨 정보를 예측하겠다는 취지다. 일기예보를 믿었다가 종종 낭패를 보곤 했던 국민들로선 '광역 단위도 못 맞히면서 더 세부적인 날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할까'하는 의문이 들 법도 하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맑고,갠다고 하는 걸 믿었다가 우산 없이 추적추적 비를 맞기 일쑤라서다.
기상청은 일기예보가 부정확하다는 원성을 듣는 이유 중 하나가 현행 광역예보 시스템 탓이라고 한다. 서울.경기에 비가 온다고 예보됐는데 자신의 활동 지역인 서울 강남역 일대에 비가 오지 않으면 일기예보가 틀렸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상청은 내년부터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상세한 예보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세 시간 간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농어촌 뉴타운' 5곳 조성
도시에 사는 30~40대 젊은 인력의 귀농(歸農)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에 버금가는 기반 시설과 정주 여건을 갖춘 농.어촌 뉴타운이 조성된다.
총 1148억원(보조 396억원,융자 504억원,지방비 248억원)을 투입해 5곳의 뉴타운을 만드는 사업인데 내년에 우선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비로 국비 20억8500만원이 배정됐다.
뉴타운 지구 내에서 실시되는 맞춤형 영농 교육을 통해 농사 경험이 없는 젊은이를 장차 농업 및 관련 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키워 낸다는 복안이다. 도시 거주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갖출 계획이다. 농.어촌 뉴타운에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합쳐 총 7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더불어 66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군 단위 산지 농.수산물 유통회사 설립도 지원한다.
'월급 100만원' 인턴 공무원 채용
대학을 나오고도 아직 취업하지 못한 청년층을 공공기관이 인턴으로 채용해 경력도 쌓고 직업 능력도 키우도록 돕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중앙정부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모두 합쳐 총 1만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 중에서 중앙정부는 내년 총 302억3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3400명(행정부처 2600명,헌법기관 8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근무 기간은 6~12개월 정도이며 역사 사서 통계 사회복지 전산 환경 미술 등 각 기관의 업무 및 직무 특성을 감안해 분야별 인턴을 뽑을 방침이다. 월급은 월 100만원을 기본급으로 초과 근무시 임금의 50%를 가산해 시간 외 수당을 주게 되며 고용.산재.국민.건강보험 등 4대 보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더불어 지방자치단체는 같은 방식으로 총 3600명을 자율적으로 채용하고 정부 산하기관도 3000명가량을 인턴으로 뽑을 계획이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내년 기상청의 동네 예보 개발 및 시스템 구축에 예산 4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현재 시.도 단위의 광역 예보 방식에서 읍.면.동까지 정확히 날씨 정보를 예측하겠다는 취지다. 일기예보를 믿었다가 종종 낭패를 보곤 했던 국민들로선 '광역 단위도 못 맞히면서 더 세부적인 날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할까'하는 의문이 들 법도 하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맑고,갠다고 하는 걸 믿었다가 우산 없이 추적추적 비를 맞기 일쑤라서다.
기상청은 일기예보가 부정확하다는 원성을 듣는 이유 중 하나가 현행 광역예보 시스템 탓이라고 한다. 서울.경기에 비가 온다고 예보됐는데 자신의 활동 지역인 서울 강남역 일대에 비가 오지 않으면 일기예보가 틀렸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상청은 내년부터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상세한 예보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세 시간 간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농어촌 뉴타운' 5곳 조성
도시에 사는 30~40대 젊은 인력의 귀농(歸農)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에 버금가는 기반 시설과 정주 여건을 갖춘 농.어촌 뉴타운이 조성된다.
총 1148억원(보조 396억원,융자 504억원,지방비 248억원)을 투입해 5곳의 뉴타운을 만드는 사업인데 내년에 우선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비로 국비 20억8500만원이 배정됐다.
뉴타운 지구 내에서 실시되는 맞춤형 영농 교육을 통해 농사 경험이 없는 젊은이를 장차 농업 및 관련 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키워 낸다는 복안이다. 도시 거주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갖출 계획이다. 농.어촌 뉴타운에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합쳐 총 7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더불어 66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군 단위 산지 농.수산물 유통회사 설립도 지원한다.
'월급 100만원' 인턴 공무원 채용
대학을 나오고도 아직 취업하지 못한 청년층을 공공기관이 인턴으로 채용해 경력도 쌓고 직업 능력도 키우도록 돕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중앙정부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모두 합쳐 총 1만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 중에서 중앙정부는 내년 총 302억3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3400명(행정부처 2600명,헌법기관 8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근무 기간은 6~12개월 정도이며 역사 사서 통계 사회복지 전산 환경 미술 등 각 기관의 업무 및 직무 특성을 감안해 분야별 인턴을 뽑을 방침이다. 월급은 월 100만원을 기본급으로 초과 근무시 임금의 50%를 가산해 시간 외 수당을 주게 되며 고용.산재.국민.건강보험 등 4대 보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더불어 지방자치단체는 같은 방식으로 총 3600명을 자율적으로 채용하고 정부 산하기관도 3000명가량을 인턴으로 뽑을 계획이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