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민간 금융기관 및 기업의 대외 채무 상환을 지원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활용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터팍스통신을 인용,30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인터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민간 부문의 대외 채무는 석유 수입으로 축적한 외환 보유액에 필적하는 5000억달러에 달한다"며 "이번 민간 지원 규모로 최대 500억달러 정도를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자금난을 겪는 기업 구제를 목적으로 대외경제개발은행(VEB)을 통해 대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