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 미 의회에서 부결된 구제금융법안이 재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485.21포인트(4.68%) 상승한 10,850.66으로 마감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8.35포인트(5.27%) 오른 1,164.74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082.33으로 전날보다 98.60포인트(4.97%) 상승했습니다. 이날 주가는 전날 폭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고, 오후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존 케리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하원에서 수정한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상원에서 이를 먼저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혀 구제금융법안의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도 이날 발표한 긴급 성명을 통해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고통스럽고 오래갈 것이라면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 통과노력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0개 종목중 28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씨티그룹이 약 17% 상승했고, JP모건체이스가 14.5%,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5.7% 오르는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