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일 소비경기의 둔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유통주 투자시 선두업체 집중이 효과적이라며 유통업종 최선호주인 신세계 투자를 권했다.

여영상, 임성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지출 감소, 추석 전후의 이상 고온 현상으로 3분기 대형 소매업체의 실적은 상반기 대비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객단가 상승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악화, 9월말 멜라민 파문에 따른 제과류 매출 감소 영향으로 3분기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의 기존점 매출 또한 소비심리악화, 이상 고온에 따른 가을 의류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6% 신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기존점 신장률 둔화에 따른 소매업체 영업이익은 업체별로 각각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시각이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할인점 대비 높은 기존점 신장률에도 불구하고 그 신장폭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입점수수료율이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높은 상태라는 것.

백화점은 효과적인 비용통제, 고객 이용자수 증가에 따른 높은 기존점 신장률이 향후 이익 개선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할인점의 경우 체인 경영(chain operation)의 수혜로 규모 확대에 따른 매출이익 증가가 여전히 가능하고, PL및 PNB(자체 브랜드) 상품의 매출 비중 확대, 해외직접구매조달 확대로 인한 마진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소비경기 둔화가 예상될 때 효율적인 투자전략은 안정적이면서 가시성 높은 실적을 나타낼 업체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식품, 생활용품 등 필수소비재를 주요 상품군으로 하는 할인점과 상위 소득층 고객이 많은 명품백화점으로 구성된 신세계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신세계의 할인점 이마트는 높은 평당매출로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구성비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3분기 신세계의 영업이익 신장률은 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29%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낸 상황에서 다시 상승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신세계에 대한 업종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