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경영전략에 있어 총체적인 전략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략적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65만원과 50만원 이하에서의 비중확대 관점을 유지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샌디스크에 대한 인수합병(M&A)와 같은 새로운 행보는 기존 전략에 큰 변화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전략적 변화는 크게 시설투자(Capex), M&A, 연구개발(R&D), 생산성, 재무 전략의 다섯 가지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전략적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가 향후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투자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8조5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 순이익 1조3600억원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540억원, LCD 3200억원, 휴대폰 5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3개의 주력 부문 모두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해 하반기 실적은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며 "다만 메모리, LCD 가격의 하락세가 4분기에 둔화될 것을 감안할 때 올 4분기를 저점으로 분기 실적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