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교육주의 실적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 좋지 않은 실적 탓에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 투자매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이혜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기대로 연초 잠시 들썩였던 교육업체들의 주가가 지난 4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정책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2분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실적 부진 등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를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간의 큰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다소 덜었지만 반등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2분기에 이어 3,4분기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수익성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고정비 부담이 큰 사업의 성경상 외형 부진은 수익성 하락으로 직결된다"면서 "추가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신규 투자비용을 계속 늘리는 점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업종 대표주인 메가스터디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23억원에서 288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웅진씽크빅(188억원→158억원) 크레듀(48억원→34억원) YBM시사닷컴(45억원→36억원)의 영업이익도 기존 예상치보다 낮춰잡았다.

이를 반영해 메가스터디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린 것을 포함 웅진씽크빅(3만2000원→2만4500원) 크레듀(7만5000원→6만3000원) YBM시사닷컴(1만8100원→1만4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크레듀는 투자의견이 '보유'로 내려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