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오리온에 대해 바이더웨이 지분 매각 차익이 환급되더라도 펀더멘털과 투자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제시했다.

오리온은 바이더웨이의 인수자가 지난해 국제중재위원회(ICC)에 제기한 중재건의 결과, 인수자 측에 219억5100만원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이에 대해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은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된 151억원을 지급하고, 오는 10월 추가적으로 약 70억원을 지급할 것"이라며 "매각 차익의 일부가 환급되더라도 오리온에 대한 투자판단과 기업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4분기에 220억원 규모의 영업외손실이 계상돼 오리온의 주당 적정가치가 하락할 수 있지만, 최근 내수 및 해외제과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어 이를 충분히 상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지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이 국내법 기준의 이의 신청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이 경우 향후 지급 금액의 환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단정지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