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1일 구제금융안 표결..'효과' 의견은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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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구제금융법안을 1일(현지시각) 표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AP통신은 1일 상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전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장 한도를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올리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은 예상을 깨고 구제안 통과를 부결시켜 미국 다우가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융구제법안 수정안이 이번주 내에 재상정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30일 미국 증시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부시 대통령은 부결 후 긴급성명을 통해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속될 것"이라며 조속한 법안 승인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상원에서 먼저 표결키로 하면서 하원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구제금융법안의 의회 승인 이후 국내 증시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증권은 미국 구제금융법안의 통과되어도 국내 실물경기하락 본격화 가능성, 미국 금융사들의 자금 회수, 기업실적 둔화 등으로 반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법안이 결국 통과된다 하더라도 금융위기 타개책으로서의 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미국 구제금융안 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글로벌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유동성은 보강돼 외환시장과 외국인 수급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AP통신은 1일 상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전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장 한도를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올리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은 예상을 깨고 구제안 통과를 부결시켜 미국 다우가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융구제법안 수정안이 이번주 내에 재상정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30일 미국 증시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부시 대통령은 부결 후 긴급성명을 통해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속될 것"이라며 조속한 법안 승인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상원에서 먼저 표결키로 하면서 하원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구제금융법안의 의회 승인 이후 국내 증시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증권은 미국 구제금융법안의 통과되어도 국내 실물경기하락 본격화 가능성, 미국 금융사들의 자금 회수, 기업실적 둔화 등으로 반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법안이 결국 통과된다 하더라도 금융위기 타개책으로서의 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미국 구제금융안 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글로벌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유동성은 보강돼 외환시장과 외국인 수급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