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거물들이 10월 둘째주 세계 문화유산을 간직한 천년고도 경주에 모인다.

이들은 10월8일부터 11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2008 월드그린에너지포럼(WGEF)'에 참가해 원자력,태양광,바이오,풍력,연료전지,가스하이드레이트 등의 분야에서 각국의 에너지 정책을 자세히 설명하고 미래 대체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사 경상북도 경주시 대성그룹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의 주목할 만한 연사로는 라젠드라 파차우리 IPCC(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 의장 등을 꼽을 수 있다.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은 2007년 앨고어 전 미국 부대통령과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활동을 열정적으로 벌이고 있다.

스티브 소이어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 사무총장은 신재생 에너지 정책 네트워크 (REN21) 창립 멤버로 그린피스 국제 위원회 이사와 그린피스USA CEO를 역임했다. 안토니오 플뢰거 IEA(국제에너지 기구)에너지기술공동연구소장은 독일의 핵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 꼽히는 인물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태양에너지 분야에서 주제발표를 할 티모시 앤더슨 플로리다대 석좌교수는 미국 화학공학기술협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광전변환공학컨퍼런스 의장도 연임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사밈 앙가이 플로리다대 원자력 공학과 교수는 미ㆍ러 공동 우주 핵발전 프로젝트에도 참가했다.

존 바이른 델라웨어대학교 공공정책 석좌교수는 IPCC 워킹그룹에서 일하고 있으며 '적정 에너지와 환경적 미래 연합학회'의 공동설립자이며 국제솔라시티이니셔티브 초대 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인도 출신인 애닐 캐인 세계풍력에너지협회 사무총장은 미국의 게르슨 레만 그룹 고문을 지냈으며 풍력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앵거스 로켓 알렉산더 일리노이대 재료과학기술과 교수는 미국 진공학회와 미 정부 기초 에너지 과학부 기술 임원을 지냈다.

위르겐 메르겔 연료전지 에너지 연구협회 연구소장은 국제에너지협회 부속 휴대연료전지 의장과 폴리머연료전지 독일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이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스하이드레이트 분야의 료 마츠모토 교토대 교수도 이 분야에서 일본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국내 인사로는 이회성 IPCC 부의장,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정근모 전 명지대 총장 등 에너지 분야의 원로들이 참석한다. 이 밖에 홍성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수소연료전지사업단장,박진호 영남대 공대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 교수,박남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태양전지연구센터장,손충렬 한국풍력에너지학회 회장 등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