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살인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도시들은 어디일까.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잔인한 살인폭력 측면에서 가장 위험한 5개 도시를 골라 지난달 30일 인터넷판에서 소개했다. 불명예의 1순위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카라카스는 최근 몇 년 새 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가 됐다. 공식 피살률이 10만명당 130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 통계에는 교도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등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피살률을 10만명당 16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남아공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케이프타운(피살률 10만명당 62명)이 꼽혔다. 미국에서는 재즈와 낭만의 도시로 알려진 뉴올리언스(10만명당 67∼95명)가 지목됐다. 뉴올리언스의 피살률은 디트로이트(10만명당 46명)와 볼티모어(10만명당 45명)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