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사진)은 1일 "금호아시아나의 날개를 단지 6개월 만에 그룹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도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서소문동 본사에서 월례조회를 갖고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편입 6개월째를 맞은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통운이 금호아시아나의 날개를 달고 재탄생한 지 반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그룹의 물류 조직을 통합하고 생산적인 신(新) 기업 문화를 창조했다"고 자평했다.

이 사장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매달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그룹 내 물류 4사의 통합운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올해 매출액 2조1000억원,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달성했던 택배 누적 취급물량 1억 상자를 올해엔 9월에 조기 돌파하고,대북사업의 전진기지인 도라산역 물류센터 운영권을 획득하는 등 전 사업부문에서 탁월한 사업역량을 발휘해 왔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한통운은 앞으로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국제택배 브랜드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글로벌 항만 및 통합물류 사업 모델과 저탄소 녹색물류 시장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대한통운은 지난 5월부터 자사를 비롯해 한국복합물류,대한통운국제물류,아시아나공항개발 등 그룹 내 물류 4개사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