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지원이 대폭 늘어난다.

중소기업청은 내년도 중소기업 창업지원액을 올해(7810억원)의 두 배 가까운 1조3008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우선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예비창업자나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하는 아이디어상업화 사업에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예비창업자가 연구기관 등에서 인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인턴 사업에도 364억원을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교수나 연구원 등이 소속기관의 실험실에서 창업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입주비나 실험비용 등을 지원하는 실험실 창업지원사업을 내년도에 210억원 규모로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기청은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시설 또는 원부자재 자금 등을 융자하는 창업활성화 자금으로 올해보다 56% 늘어난 1조원을 투입한다. 또 청소년 비즈쿨 및 대학생 창업강좌 등에도 총 66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