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체 9월 판매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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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들의 9월 판매가 임단협 관련 생산차질과 추석 연휴 등으로 뚜렷한 상승 흐름을 타지 못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생산 정상화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의 호재에 힘입어 10월 이후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9월 내수 2만4322대, 해외판매 7만2412대 등 총 9만673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내수는 19.5% 늘어난 반면 해외판매는 19.4% 줄면서 총 판매실적은 12.2% 감소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 기아차는 지난달 점유율 31.0%를 기록해 2000년 12월 32.9%를 기록한 이래 7년 9개월 만에 30% 벽을 넘어서면서 연간 점유율이 26% 대로 상승했다.
신차에 대한 고객반응이 일단 긍정적이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쏘울·포르테·로체 이노베이션 등 최근 잇달아 출시된 신차들이 인기를 끌며 기아차의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임단협 관련 생산차질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임단협이 마무리된 만큼 10월부터 수출 물량도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생산차질로 내수판매가 급감했고, 기아차 신차가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간섭효과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3만1449대, 수출 15만8778대 등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19만227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5.3%나 감소했다. 노사간 임금협상 기간에 발생한 생산차질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경유가 인상에 따른 레저차량(RV) 시장 위축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수출 6만1370대, 해외공장판매 9만7408대 등 15만8778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3.1%가 증가했다.
9월 국내공장 수출은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평소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년은 물론 전월 대비해서도 판매가 10%이상 감소했다.
파업을 단기간에 끝낸 GM대우는 기아,현대차의 내부사정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해 가장 큰 수혜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GM대우는 지난 한 달간 총 7만1380대(내수 1만586대, 수출 6만794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4.8% 증가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GM대우 측은 지난 8월 판매 감소 원인이었던 노사교섭에 따른 생산중단, 부품업체 파업 등이 정상화돼 판매실적이 소폭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도 지난달 내수 7777대, 수출 8829대 등 총 1만6606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27.8%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3.6% 줄었으나 수출은 지난해 8월보다 121.1%나 크게 늘었다.
하지만 쌍용차는 여전히 어두운 터널에 갇혀 있는 모습이다.
쌍용차는 9월 중 내수 3501대와 수출 5449대(CKD 포함)를 포함해 모두 895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5%의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6% 줄었고 수출도 8.4% 감소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파업이 길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9월 판매실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면서 "임단협이 타결됐고 중국이 올림픽 이후 내수가 살아날 가능성도 있어 10월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기아차는 올해 9월 내수 2만4322대, 해외판매 7만2412대 등 총 9만673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내수는 19.5% 늘어난 반면 해외판매는 19.4% 줄면서 총 판매실적은 12.2% 감소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 기아차는 지난달 점유율 31.0%를 기록해 2000년 12월 32.9%를 기록한 이래 7년 9개월 만에 30% 벽을 넘어서면서 연간 점유율이 26% 대로 상승했다.
신차에 대한 고객반응이 일단 긍정적이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쏘울·포르테·로체 이노베이션 등 최근 잇달아 출시된 신차들이 인기를 끌며 기아차의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임단협 관련 생산차질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임단협이 마무리된 만큼 10월부터 수출 물량도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생산차질로 내수판매가 급감했고, 기아차 신차가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간섭효과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3만1449대, 수출 15만8778대 등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19만227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5.3%나 감소했다. 노사간 임금협상 기간에 발생한 생산차질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경유가 인상에 따른 레저차량(RV) 시장 위축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수출 6만1370대, 해외공장판매 9만7408대 등 15만8778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3.1%가 증가했다.
9월 국내공장 수출은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평소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년은 물론 전월 대비해서도 판매가 10%이상 감소했다.
파업을 단기간에 끝낸 GM대우는 기아,현대차의 내부사정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해 가장 큰 수혜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GM대우는 지난 한 달간 총 7만1380대(내수 1만586대, 수출 6만794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4.8% 증가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GM대우 측은 지난 8월 판매 감소 원인이었던 노사교섭에 따른 생산중단, 부품업체 파업 등이 정상화돼 판매실적이 소폭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도 지난달 내수 7777대, 수출 8829대 등 총 1만6606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27.8%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3.6% 줄었으나 수출은 지난해 8월보다 121.1%나 크게 늘었다.
하지만 쌍용차는 여전히 어두운 터널에 갇혀 있는 모습이다.
쌍용차는 9월 중 내수 3501대와 수출 5449대(CKD 포함)를 포함해 모두 895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5%의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6% 줄었고 수출도 8.4% 감소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파업이 길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9월 판매실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면서 "임단협이 타결됐고 중국이 올림픽 이후 내수가 살아날 가능성도 있어 10월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