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ㆍ인천을 제외한 지방 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가 1일부터 2만3000~5만원이 일제히 인하됐다. 조세감면특별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가고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이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충청ㆍ강원ㆍ영남ㆍ호남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회원제 골프장은 이날부터 그린피를 최소 2만30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내려받고 있다. 이에 따라 15만원(그린피 10만원,카트비ㆍ캐디피 각 2만원) 정도면 주중에 지방 회원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1시간30분쯤 걸리는 IMG내셔널CC(충남 연기)의 경우 비회원 주중 그린피가 14만원이었으나 이날부터는 10만5000원을 받고 있다. 비회원 주말 그린피는 18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3만5000원 내렸다. 삼성에버랜드가 운영하는 동래베네스트CC(부산)는 비회원 주중 그린피를 17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5만원 내렸다. 이번에 그린피를 내린 골프장 중 최대 인하폭이다.

지방 골프장의 그린피가 내린 데 대해 골퍼들은 환영하고 있으나 세금 감면 혜택을 보지 못하는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또 이들 골프장과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지방의 퍼블릭 골프장들은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