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의 애절한 눈물 연기가 브라운관을 적시며 화제를 낳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동욱(연정훈 분)과 명훈(박해진 분)의 엇갈린 운명 속에 갇힌 비련의 여인 '지현' 역으로 열연 중인 한지혜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애절한 내면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랑하는 남자 동욱과의 어긋남, 맹목적으로 사랑을 강요하는 명훈 사이에서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한지혜의 감정연기는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극적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B형 남자친구'를 비롯해 드라마 '낭랑18세', '구름계단', '비밀남녀' 등에서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도맡아왔던 한지혜는 '에덴의 동쪽'을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지혜는 "첫 촬영 이후, 한지혜가 아닌 '지현'의 입장에서 행동하고 생활했다"면서 "배우가 아닌 여자의 입장에서 현실에 순응 할 수밖에 없는 여인 '지현'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 크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캐릭터에 몰입하는 투명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감정 변화의 폭이 큰 캐릭터인 만큼 감정선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인공들의 엇갈린 러브라인이 본격화하고 있는 '에덴의 동쪽'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평균 시청률 25%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