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실적 악화 우려에도 대한제강 등 '흙속의 진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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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기대감보다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 및 실물경기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특히 전기전자,증권,건설 대형주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를 타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구제금융법안이 미 상원에서 재추진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깜짝 실적 반등주가 될 수 있는 '흙속의 진주'를 주목하거나 4분기 이후를 내다보고 대형주를 저점매수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1일 "3분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9.4%,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증가율은 -4.7%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말 순이익증가율 전망치가 14%였던 데 반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특히 대신증권은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가스,증권,섬유·의복 등이 마이너스 영업이익증가율을 나타내는 반면 철강 화학 정유 등의 이익증가율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이 돋보이는 종목들도 없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가 전망한 3분기 실적에서 기아차 삼성SDI 한국제지 엘엔에프 케이피케미칼 등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진은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되지만 대한항공 등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반영돼 순이익이 전년 대비 7%가량 줄어든 88억4000만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대한제강은 영업이익이 무려 22배나 증가한 278억원,세아베스틸은 397억원으로 6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동양제철화학 코리안리 LG전자 현대하이스코 등이 200~300% 영업이익 성장세가 전망된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실물경기 침체가 4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코스피지수는 바닥권 횡보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호전이 지속되면서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한 전자부품 자동차 통신 등이 시장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대신증권은 1일 "3분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9.4%,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증가율은 -4.7%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말 순이익증가율 전망치가 14%였던 데 반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특히 대신증권은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가스,증권,섬유·의복 등이 마이너스 영업이익증가율을 나타내는 반면 철강 화학 정유 등의 이익증가율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이 돋보이는 종목들도 없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가 전망한 3분기 실적에서 기아차 삼성SDI 한국제지 엘엔에프 케이피케미칼 등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진은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되지만 대한항공 등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반영돼 순이익이 전년 대비 7%가량 줄어든 88억4000만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대한제강은 영업이익이 무려 22배나 증가한 278억원,세아베스틸은 397억원으로 6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동양제철화학 코리안리 LG전자 현대하이스코 등이 200~300% 영업이익 성장세가 전망된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실물경기 침체가 4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코스피지수는 바닥권 횡보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호전이 지속되면서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한 전자부품 자동차 통신 등이 시장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