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수 정리부터 해주시죠. 코스피지수가 1430선을 아깝게 내주면서 마감했습니다. 어제보다 8.39포인트 빠진 1,439.67로 마감했는데요, 코스피지수는 장중 20포인트 가깝게 빠지면서 143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구제법안 재상정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4%대 급반등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이런 기대감이 어제 어느정도 선반영됐기 때문에 매수 여력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수급 동향은 개인은 '사자'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팔자'세를 기록했습니다. 기관은 2천3백억원가량 내던졌는데 이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어제 지수를 지탱했던 투신권과 기금이 매도로 돌아서 지수 하락을 주도한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인은 공매도 규제에 따른 숏커버링과 미국 구제법안 재상정 기대감으로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곧 매도세로 전환했는데요,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물이 상당히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또 외국인들은 당분간 1400선이 깨지면 샀다가 1400선 중후반에서 파는 식의 박스권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이지만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보였는데요, 정부의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소식으로 장중 강보합을 유지하며 마감했습니다. 오늘 특징 종목은 어땠습니까. 우선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SK텔레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거의 5% 가깝게 올랐습니다. 보통 9,10월은 배당주를 선정해 바스켓에 담는 기간인데요, SK텔레콤 같은 경우 광고비를 조금만 줄여도 영업이익으로 돌아가는 구조이고 3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또 현대차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수혜주로 보고 있고요, 일각에서는 미국 GM이 흔들거리면서 시장 점유를 확대하는 추세가 영향을 줬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 외 LG디스플레이, 신세계, KT&G 등이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보험, 통신, 의료 등 주로 해외 악재에 비켜나갈 수 있는 내수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보험업종은 3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에서는 키코 피해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IDH와 심텍이 8%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씨모텍과 디에스엘시디, 엠텍비젼, 코맥스 등도 3~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키코 피해 관련주들의 강세는 일시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보신 것처럼 오늘 시장 흐름도 상대적으로 해외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움직였는데요, 그만큼 지금 글로벌 증시가 미국 구제법안 '통과' 여부에 일희일비 하는 상황입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구제법안 재상정이 추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리포트 확인해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장에선 통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군요, 그렇다면 이번달 증시 전망을 짚어보겠다. 현대증권 류용석 투자분석부 팀장 연결돼 있습니다. 이번달, 나아가 4분기 주식 시장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10월 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 무게 중심 - Non-US 국가의 리플레이션 정책 시동 기대 - 비우호적 실적은 주가 선반영으로 희석 전망 지수는 1,400 ~ 1,560pt : 증권/ 자동차/ IT 강세 전망 ### 4분기 : 3분기의 반대적 주가 흐름 예상 == 경기는 최악 그러나 후반부 인식 강하고 정책 공조는 발동, 기대가 형성 그렇다면 투자전략은 어떻게 짜는게 좋을까요. 전반적으로 위기 탈출모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 하지만 탈출 시도나 탈출 속도는 매우 더디고 덜커덕거린도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철저히 저가 대응 바람직 1. 현금 및 펀드 : Hold 2. 재유입 고려하는 투자가 : 월말 분할 매수 30%씩 3. 매도 고려하는 투자가 : 매도 포인트 지수는 1,630선/ 시기적으로는 12월경 방금 류용석 팀장도 정리해줬는데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발 악재가 터질 때마다 출렁거리던 국내 증시가 구제금융법안 부결이란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찾아 가는 것은 그만큼 내성이 쌓였다는 얘긴데요. 변동성 장세에서의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할지 권영훈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끝으로 환율 정리 해보죠, 오늘 환율도 좀 내렸죠. 원/달러 환율은 어제 상승분은 그래도 반납한 모습이었습니다. 8일만에 급락한 것입니다. 20원 가량 내리면서 1,180원대를 회복했는데요,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선 조지 부시 대통령 등 정치권에서 구제금융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면서 금융시장내 안도감이 회복됐구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기지 관련 손실을 저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회계 지침을 제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우리 정부의 외화 투입 대책까지 합세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데니스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코멘트를 했는데요, 국내에서도 시장전문가들은 설득력이 있는 얘기라고 보면서 FR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환율의 추가 하락도 가능한데요, 앞으로 눈여결 볼 대목이 되겠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