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서우가 공효진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표현했다.

서우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국장에서 열린 영화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 제작 모호필름) 기자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연기자 공효진과의 연기 호흡에 관한 질문에 "공효진과 연기는 '너는 내 운명'같았다"고 답했다.

이어서 서우는 "공효진과 연기를 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촬영하는 두달 반동안 행복하고 감사했다"라며 "이런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황정민과 전도연처럼 공현주와의 연기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서우의 발언에 공효진은 "서우의 말처럼 연기 호흡이 좋았다. 연기하면서 후배인 서우에게 때로는 혼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며 촬영했다"며 "하지만 이런 상황을 잘 따라와준 서우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영화 속 양미숙(공효진 분)과 중학생 서종희(서우 분)처럼 연기 중 최고의 호흡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서우는 이경미 감독에 대해서도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영화 촬영 중 집이 멀어 이경미 감독님과 함께 숙소생활을 했다"라며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감독님에게 '언니'라고 부를만큼 친해졌다. 이경미 감독님은 카리스마 있는 감독님이 아닌 친근한 모습의 감독님이여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우는 "인간의 밑바닥까지 보여준 것이 영화 '미쓰 홍당무'의 주인공 양미숙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공감못하면 솔직히 거짓말일 것"이라며 마지막 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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