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유한양행이 적절한 제품 믹스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신지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행양행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3%와 16.5% 증가한 1420억원과 181억원으로 당초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는 월 처방금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항혈전제 '안플라그'를 비롯해 '레바넥스'와 '아토르바' 등 순환계 및 소화계 영역의 처방약 선전으로 약품 사업부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수출 증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신 연구원은 "수출이 8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67% 증가한 1000억원 가량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절반을 넘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러시아, 호주 등 추가 수출 판로 확보와 함께 탄력적인 수출 부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자회사 킴벌리로부터도 3분기에 81억원 가량의 지분법 이익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다음달부터 가시화 될 약가 재평가 잠정안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경우 평균 10%의 약가 인하 가정시 추정 매출액 감소 규모가 1%에 불과해 약가 재평가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