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현대차기아차의 지난달 판매가 연중 최저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성재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했고, 현대차는 35.3% 감소했다"며 "지난달 수출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7.3%와 32.2%씩 감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향후 내수판매는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겠지만, 수출 증가로 인해 전체 판매대수가 반등할 것이란 진단이다.

완성차 업체 임단협 타결에 따라 공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소형차급 수요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어 다음달 수출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 부진은 최근 3개월간 지속된 국내 공장 생산부진에 따른 공급부족 때문"이라며 "임단협 타결에 따라 국내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어 다음달 판매는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