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노조의 매각저지 움직임과 매도가격 하락 전망으로 인수합병(M&A) 열기가 급냉하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800원(2.84%) 내린 2만7350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약세가 계속되면서 시가총액도 5조2441억원까지 주저 앉으면서 5조원대 지지 가능성마저 의심받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대우조선 노조 측이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매각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매각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환율급등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예상보다 클 것이란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주가 약세로 당초 예상했던 6-8조원대의 매각대금도 현저히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