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제금융안의 상원 표결 통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25.61(1.10%) 떨어진 1만1242.65로 오전장을 마쳤다. 장초 등락을 반복하다 막상 구제금융안이 상원을 통과하자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제조업 경기 부진이 우려되면서 기계(-5.35%), 비철금속(-4.41%), 철강(-6.28%) 등 제조업종들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11분(한국기준) 현재 48.23(0.84%) 떨어진 5715.78을 기록중이다.

전날 국경절로 휴장했던 홍콩 항셍지수도 개장과 동시에 하락해 전 거래일 대비 1.16% 하락한 1만7807.55를 기록하고 있다.

최성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구제안의 상원 통과 자체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보이며, 최종적으로 하원 통과시 법안 내용이 얼마나 원안에서 후퇴할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시장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 역시 0.95% 떨어진 1425.93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