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양재호 형사과장이 탤런트 최신실 사망과 관련한 중간수사 상황을 설명했다.
양재호 형사과장은 "2일 0시 30분부터 오전 6시 사이며, 안방 화장실 내 샤워부스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목맴) 흔적이 발견됐고 별다른 외상이 없는 자살이란 검시 소견과 유족들의 진술 등으로 보아 타살 혐의가 없는 자살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최진실은 2일 0시경 매니저와 함께 술에 취한 상태로 귀가했다.
양재호 형사과장은 "귀가후 최진실은 안방 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이렇게 괴롭히는 지 모르겠다'며 울다 일어나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궜다"고 전했다.
이어 "모친이 목욕탕 문을 열려고 하자 '엄마는 그냥 가서 주무시라'고 말을 해 모친은 0시 30분경 최진실의 아들방에 가서 취침했다. 불길한 모친은 4시경 잠이 깨 최신실의 방으로 갔으나 침대가 깨끗하자, 목욕탕 문을 열기위해 30여분에걸쳐 두드리며 불르는 등의 시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친이 6시경 열쇠업자를 불러 문을 개방해 화장실 내 설치된 고정 샤워기의 샤워꼭지 부근에 압박 붕대를 감고 자신의 목에 되감는 방법으로 자살한 최진실을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침실에서 메모가 발견됐다. 괴롭다는 내용의 메모였다"며 "향후 최진실의 자살 동기 등에 관해서는 유족을 비롯한 관계자를 상대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최진실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소개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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