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제금융법과 관련해 워싱턴 정가에서는 '구제(bailout)'라는 단어 대신 '구조(rescue)'를 쓰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에선 이미 '구조'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구제는 '어려운 개인이나 기관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일'이라는 의미로,납세자들의 부담으로 월가의 부자들을 살리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긴다는 게 이유다. 반면 구조는 '위험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나 사물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뜻의 중립적 표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