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섭섭함 남기고 '하늘로 떠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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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섭섭함 남기고 가다
'사채 괴담'에 시달려온 톱 탤런트 최진실씨(40)가 2일 오전 6시15분께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 유족의 진술과 검시 소견을 통해 사인을 일단 자살로 판단했으며 보다 정확한 자살 동기 파악을 위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씨에게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정황도 전혀 없어 명백한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사망 전날인 1일 오후 소속사 사장, 매니저 등과 함께 소주 3병가량을 나눠 마시고 2일 오전 0시께 취한 상태로 귀가했다. 귀가 중 승용차 안에서 매니저에게 계속 '죽고 싶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 돌아온 뒤에도 어머니 정모씨(60)에게 안재환씨 자살을 둘러싼 '사채 괴담'에 대한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울던 최씨는 욕실에 들어간 뒤 한참을 나오지 않았고 어머니가 문을 열려고 하자 "가서 주무시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힘든 일이 있을 때 욕실에 들어가는 경우가 잦았던 터라 정씨는 손자 방에 가서 잠을 잤고 아침 최씨가 숨진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딸이) 5년 전 이혼한 뒤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외롭다' '힘들다'는 식으로 고통을 호소해왔다"며 "최근 들어 신경안정제 양을 늘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민제 기자/최창규ㆍ김정환 인턴 pmj53@hankyung.com
최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씨에게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정황도 전혀 없어 명백한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사망 전날인 1일 오후 소속사 사장, 매니저 등과 함께 소주 3병가량을 나눠 마시고 2일 오전 0시께 취한 상태로 귀가했다. 귀가 중 승용차 안에서 매니저에게 계속 '죽고 싶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 돌아온 뒤에도 어머니 정모씨(60)에게 안재환씨 자살을 둘러싼 '사채 괴담'에 대한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울던 최씨는 욕실에 들어간 뒤 한참을 나오지 않았고 어머니가 문을 열려고 하자 "가서 주무시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힘든 일이 있을 때 욕실에 들어가는 경우가 잦았던 터라 정씨는 손자 방에 가서 잠을 잤고 아침 최씨가 숨진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딸이) 5년 전 이혼한 뒤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외롭다' '힘들다'는 식으로 고통을 호소해왔다"며 "최근 들어 신경안정제 양을 늘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민제 기자/최창규ㆍ김정환 인턴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