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Maldives‥'1섬 1리조트'…딱 둘만의 오붓한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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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목적지로 몰디브만한 곳도 없다. 몰디브는 인도 아래 적도 부근 인도양상에 떠 있는 섬나라.남북 800㎞,동서 80∼120㎞의 바다 위에 흩어져 있는 119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은 두 겹으로 둘러쳐진 26개의 환초 안에 모여 있는데 제일 큰 섬도 5㎢를 조금 넘을 정도로 작은 편이다. 이처럼 하나하나의 섬이 작다는 게 신혼여행지로서의 몰디브의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섬이 그 자체로 독립 리조트 역할을 하고 있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어서다. 실제로 각 섬은 한 개의 리조트만이 있는 '1섬 1리조트' 형태로 개발돼 있다. 이들 리조트는 각기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지만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리조트가 있게 마련.몰디브 여행의 묘미를 완성시켜주는 특급 리조트로 향해보자.
■쿠라마티 블루라군
몰디브를 대표하는 리조트 중 하나다. 아리 환초의 쿠마리티 섬에 자리해 있다. 말레공항에서 스피드 보트로 1시간30분,수상 경비행기로 15분 걸린다. 쿠마라티 계열의 리조트 3개가 섬을 차지하고 있다. 북쪽의 쿠마라티 블루라군,중앙의 쿠마라티 코티지 스파 리조트,남단의 쿠마라티 빌리지다.
쿠마라티 블루라군은 물빛 좋은 몰디브에 잘 어울리는 방갈로 스타일의 객실을 자랑한다. 36채의 비치 방갈로와 20채의 워터 방갈로를 갖추고 있다. 비치 방갈로 앞에 펼쳐진 화이트 비치가 환상적이다. 워터 방갈로에서는 곧바로 바닷물에 뛰어들 수 있다.
'올 인클루시브'(모든 것이 포함된) 서비스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세끼 식사와 50여가지의 칵테일,음료수,객실의 미니바,커피숍,무동력 해양레포츠,어촌마을 쇼핑투어와 선셋크루즈 등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다.
■타지 엑조티카
말레공항에서 스피드 보트로 12분 거리에 있다. 인도풍의 음악과 인테리어,조경 등으로 여느 리조트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24채의 라군 빌라,21채의 디럭스 라군 빌라,10채의 디럭스 라군 풀빌라,4채의 디럭스 라군 비치빌라,2채의 2베드룸 비치빌라 스위트,1채의 리헨드히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갖추고 있다. 섬 끝자락에 있는 디럭스 라군 빌라의 경우 출입문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는 욕조가 있는 점이 색다르다.
부대시설로는 메인 레스토랑,한국 DVD나 인터넷,도서 대여가 가능한 도서관,뷰티숍,게임룸,비치프론트 오션뷰인 메인 풀,디너 레스토랑,지바 그랜드 스파 등이 있다. 리셉션장의 오른쪽 반지하 구조의 이퀘이터(적도)바는 특이한 내부 구조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메인 풀은 붉게 타오르는 일몰 풍경을 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바다에 연결돼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중앙에 바닷물이 들어오도록 꾸민 '딥 엔드 레스토랑'에서는 오직 한 커플만을 위해 차리는 '프라이빗 다이닝'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디바 리조트
지난 7월 오픈한 5성급 럭셔리 리조트다. 말레공항에서 경비행기로 25분 거리에 있는 아리환초의 디두피놀루섬에 자리해 있다. 프레지덴셜 워터빌라 1채,워터빌라 38채,비치풀빌라 12채,비치빌라 36채,주니어스위트 30채로 구성되어 있다. 객실은 세련된 감각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최신 경향의 리조트를 선호하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포인트가 많아 해양레포츠광들도 많이 찾는다.
■벨라사루 리조트
내년 2월에 개장 예정인 리조트다. 말레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몰디브에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해변을 자랑한다. 둥그스름한 섬은 수심이 얕은 화이트 비치로 둘러싸여 있어 안전하게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알맞다는 평이다. 섬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띠를 이룬 몰디브 바다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54채의 디럭스 방갈로,30채의 비치빌라,17채의 워터스위트,26채의 워터빌라로 설계돼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