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속절없이 추락 … 실적 기대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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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촛불집회 막바지 국면이었던 지난 8월14일 6만5700원이던 주가는 이후 급락을 거듭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음은 2일 장중 신저가인 3만6200원까지 떨어졌다가 5.01% 하락한 3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연속 하락해 불과 한 달 반 사이 43.6% 급락했다. 올 들어 불안정한 증시 상황 속에서도 지난 4월 이후 6만원대를 꾸준히 지키며 강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포털규제 이슈가 불거진 8월 중순께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촛불집회 기간에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지난 6~7월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의견을 쏟아내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팀장은 "다음의 가장 큰 매력은 NHN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가격이었다"며 "NHN이 하락하면서 다음을 사야 할 이유가 사라져버린 셈"이라고 말했다. 지분율을 높이며 주가를 방어했던 외국인들도 지난달 24일 이후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주가전망도 어둡다는 분석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인터넷 파트장은 "검색광고 매출이 증가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영업이익은 예상치 122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수기인 4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의미 있는 반등을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다음은 2일 장중 신저가인 3만6200원까지 떨어졌다가 5.01% 하락한 3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연속 하락해 불과 한 달 반 사이 43.6% 급락했다. 올 들어 불안정한 증시 상황 속에서도 지난 4월 이후 6만원대를 꾸준히 지키며 강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포털규제 이슈가 불거진 8월 중순께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촛불집회 기간에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지난 6~7월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의견을 쏟아내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팀장은 "다음의 가장 큰 매력은 NHN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가격이었다"며 "NHN이 하락하면서 다음을 사야 할 이유가 사라져버린 셈"이라고 말했다. 지분율을 높이며 주가를 방어했던 외국인들도 지난달 24일 이후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주가전망도 어둡다는 분석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인터넷 파트장은 "검색광고 매출이 증가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영업이익은 예상치 122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수기인 4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의미 있는 반등을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