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째 하락하며 1410선으로 밀려났다. 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구제금융법안의 상원 통과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통과 소식이 나오자마자 하락 반전하며 전날 대비 20.02포인트 내린 1419.65로 마감했다. 이 법안의 하원 통과 여부를 남겨두고 있는 데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우려감이 증폭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동국제강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철강과 조선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민연금이 사실상 인수전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7.1% 떨어져 5거래일째 하락했다.

반면 KT&G KT 등이 보합으로 마감됐고 SK텔레콤LG텔레콤 LG데이콤 등 통신주가 오르면서 경기방어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보험주는 손해율 개선과 성장성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삼성화재동부화재가 각각 3.57%와 2.5% 올랐다. 남선알미늄은 대우라이프와 합병한 후 방폭창 및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