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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주최 제1회 한·일 산업기술박람회 성황] 양국 부품·플랜트자재 中企 50억 즉석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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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중소기업들의 정보교류와 교역확대를 위해 마련된 제1회 한·일 산업기술박람회에서 양국 중소기업들이 약 500억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를 개최한 한ㆍ일 산업기술협력재단은 두 나라 중소기업들의 높은 호응과 관심을 반영,매년 10월 정례적으로 갖기로 했다.

    2일까지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 42개사,플랜트 기자재 기업 10개사 등 52개사와 한국의 중소기업체 400여개 등 500개에 가까운 중소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부품조달,비즈니스,플랜트자재 등 3개 분야로 나눠 이뤄진 일본기업과 한국기업 간 상담회에서는 한국 중소기업 240여개사가 460건의 상담을 신청했다. 부품소재분야 30억원,플랜트기자재분야 20억원 등 50억원 규모의 계약이 현장에서 이뤄지는 등 500억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허남정 한·일 산업기술협력재단 전무는 "상담접수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돼 500개가 넘는 중소업체들이 신청해 왔다"며 "박람회 장소와 시간상 제약이 있어 부득이 하게 절반 이상은 내년을 기약하며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일본업체 가운데 금형업체인 ㈜산코제작소와 자동차 부품기계 생산업체인 ㈜구보타 등 22개 업체는 밀려드는 상담신청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기업과 부품조달 계약을 맺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한 ㈜산코제작소의 오타니 요시오씨는 "직접 샘플을 보고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기술수준도 이 정도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참여한 한국기업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금형 관련 무역업만 30년 가까이 해온 두루무역의 유병선 기술고문은 "오늘 회사에서 3명이 나와 3건의 상담을 했는데 기대보다 많은 계약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산코제작소와 상담을 마치고 나온 김광희 도레이정밀 부사장은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지만 막상 와보니 정부 관계자,전경련 회장,일본 대사 등이 분위기를 돋워주는 등 정부와 대기업이 나서 마련한 행사라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탐색전 차원에서 나왔는데,샘플을 보고 기술력에는 놀라워하면서도 가격에선 깐깐하게 나와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며 "내년에는 좀더 준비를 해서 적극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쉬움을 토로하는 기업도 없지 않았다. 자동차용 부품 제조 업체인 로커스의 신봉구 팀장은 "일본의 도바타터랫트공작소에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 왔지만 거래 성사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기계 임가공 분야에서 특수제품을 만드는데 일본 기업들은 단순 제품만을 원하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를 주문했다.

    오사카상공회의소,기타큐슈시 등 일본의 지방자치단체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케시 다나카 오사카상공회의소 경제산업부 주임은 "1년 전부터 참가를 준비해 구보타 등 기계메이커,소재산업업체,전기기계회사 7개 회사와 함께 왔다"며 "오사카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내년에는 함께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은 "정부에서는 우수한 일본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만간 부품소재공단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양국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교류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람회 기간 네 차례 열린 특별세미나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개막식에선 한·일 간 산업협력에 힘을 쏟아온 ㈜삼코 등 6개 기업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동민/장창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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