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서브프라임 불' 껐나 … 3분기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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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은행으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타격을 입은 UBS가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3분기에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으며 주가도 급등했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터 쿠러 UBS 회장은 2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UBS는 300억달러에 달하는 자본을 미리 확충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한 덕분에 지난주 금융시장의 혼란을 비교적 잘 넘겼다"고 밝혔다. UBS는 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3분기에 소규모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는 전반적으로 순이익 흑자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UBS는 이어 "매각 등을 통해 미국의 상업용과 주택 관련 모기지 자산을 상당히 줄였다"고 덧붙였다. UBS는 11월4일 3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8% 급등했다. UBS가 3분기에 흑자를 내면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시장에선 그동안 UBS가 3분기에 7억스위스프랑(6억1600만달러)의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부터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까지 다양했다. UBS는 지금까지 430억달러에 이르는 부실 자산을 상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UBS가 3분기에도 추가로 20억∼50억달러를 상각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UBS는 귀금속을 제외한 상품투자 부문을 없애고 부동산투자와 증권화 사업 규모를 줄이는 등 투자은행 업무를 재조정하고 2000명의 추가 감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터 쿠러 UBS 회장은 2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UBS는 300억달러에 달하는 자본을 미리 확충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한 덕분에 지난주 금융시장의 혼란을 비교적 잘 넘겼다"고 밝혔다. UBS는 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3분기에 소규모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는 전반적으로 순이익 흑자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UBS는 이어 "매각 등을 통해 미국의 상업용과 주택 관련 모기지 자산을 상당히 줄였다"고 덧붙였다. UBS는 11월4일 3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8% 급등했다. UBS가 3분기에 흑자를 내면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시장에선 그동안 UBS가 3분기에 7억스위스프랑(6억1600만달러)의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부터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까지 다양했다. UBS는 지금까지 430억달러에 이르는 부실 자산을 상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UBS가 3분기에도 추가로 20억∼50억달러를 상각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UBS는 귀금속을 제외한 상품투자 부문을 없애고 부동산투자와 증권화 사업 규모를 줄이는 등 투자은행 업무를 재조정하고 2000명의 추가 감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