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한 주유소만 할인해주니? 난 다른 곳에 가도 깎아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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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빅팟 오일' 현대 'O' 카드…적립·할인형 2종류
회사원 김경수씨(31)는 지난해 주유소에서 ℓ당 100원을 할인해 주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 기름값으로 나가는 돈은 좀체 줄어들 줄 몰랐다. 국제유가가 오른 탓도 있지만 주유 카드가 특정 정유사의 주유소에서만 할인을 받게 돼 있어 별다른 혜택을 못 본 것이다. 몇 달 전 김씨는 쓰던 카드를 해지하고 할인금액은 ℓ당 60원으로 적지만 아무 주유소에서나 할인이 되는 카드로 바꿨다. 이후 그는 매달 5000~6000원 이상씩 주유비를 아끼고 있다.
김씨의 사례처럼 특정한 주유소에서 큰 금액을 할인해 주는 카드보다는 할인금액은 적더라도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더 유용한 경우가 많다. 할인이 되는 주유소만 찾아 다니면서 기름을 넣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유 할인 카드 중 모든 주유소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본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전국 모든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휘발유 경유 등유 LPG에 대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빅팟 오일카드'를 출시했다. 할인형 카드와 적립형 카드 중 한 가지를 고객이 선택해서 이용하면 된다. 할인형을 쓰면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씩 할인되고 적립형 카드를 이용하면 주유금액의 5%가 BC TOP포인트로 적립된다.
1회 주유금액 10만원 한도에서 한달에 4번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1713.18원)을 기준으로 매달 25만원씩 주유하는 운전자라면 1년에 10만원 이상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단 전달 국내에서 쓴 신용판매 금액이 주유소 이용액을 제외하고 20만원이 돼야 이 같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주유 할인 외에 △전국 모든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스피드메이트 할인 △패밀리레스토랑 씨즐러 최대 20%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가 주어진다.
현대카드 'O'도 모든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서 할인이 되는 주유 특화 카드다. 주유소에서는 ℓ당 60원,LPG 충전소에서는 ℓ당 30원이 할인된다. 전달 신용판매 이용액이 20만원 이상이면 1일 1회,10만원 범위에서 한 달에 4차례까지 주유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 이용실적을 따질 때 주유 할인이 적용된 건의 금액은 제외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신한카드 중에서는 '포에버카드'나 '레토피아카드'를 이용하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포에버카드는 주유 금액의 4%,레토피아카드는 3%가 각각 할인된다. 하루 10만원,한달 30만원의 범위에서 할인이 적용되고 최근 3개월간 주유 금액을 제외한 신용판매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 돼야 한다. 처음 발급받은 후 3개월 동안은 이 같은 이용실적 조건에 상관없이 주유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정액 할인이 아닌 정률 할인이기 때문에 기름값이 비쌀수록 유리하고 다른 주유 할인 카드에 비해 이용실적 조건이 덜 까다롭다는 게 장점이다.
롯데카드의 '플래티늄 샤롯데카드'를 쓰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50포인트가 쌓이고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회사원 김경수씨(31)는 지난해 주유소에서 ℓ당 100원을 할인해 주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 기름값으로 나가는 돈은 좀체 줄어들 줄 몰랐다. 국제유가가 오른 탓도 있지만 주유 카드가 특정 정유사의 주유소에서만 할인을 받게 돼 있어 별다른 혜택을 못 본 것이다. 몇 달 전 김씨는 쓰던 카드를 해지하고 할인금액은 ℓ당 60원으로 적지만 아무 주유소에서나 할인이 되는 카드로 바꿨다. 이후 그는 매달 5000~6000원 이상씩 주유비를 아끼고 있다.
김씨의 사례처럼 특정한 주유소에서 큰 금액을 할인해 주는 카드보다는 할인금액은 적더라도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더 유용한 경우가 많다. 할인이 되는 주유소만 찾아 다니면서 기름을 넣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유 할인 카드 중 모든 주유소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본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전국 모든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휘발유 경유 등유 LPG에 대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빅팟 오일카드'를 출시했다. 할인형 카드와 적립형 카드 중 한 가지를 고객이 선택해서 이용하면 된다. 할인형을 쓰면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씩 할인되고 적립형 카드를 이용하면 주유금액의 5%가 BC TOP포인트로 적립된다.
1회 주유금액 10만원 한도에서 한달에 4번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1713.18원)을 기준으로 매달 25만원씩 주유하는 운전자라면 1년에 10만원 이상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단 전달 국내에서 쓴 신용판매 금액이 주유소 이용액을 제외하고 20만원이 돼야 이 같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주유 할인 외에 △전국 모든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스피드메이트 할인 △패밀리레스토랑 씨즐러 최대 20%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가 주어진다.
현대카드 'O'도 모든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서 할인이 되는 주유 특화 카드다. 주유소에서는 ℓ당 60원,LPG 충전소에서는 ℓ당 30원이 할인된다. 전달 신용판매 이용액이 20만원 이상이면 1일 1회,10만원 범위에서 한 달에 4차례까지 주유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 이용실적을 따질 때 주유 할인이 적용된 건의 금액은 제외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신한카드 중에서는 '포에버카드'나 '레토피아카드'를 이용하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포에버카드는 주유 금액의 4%,레토피아카드는 3%가 각각 할인된다. 하루 10만원,한달 30만원의 범위에서 할인이 적용되고 최근 3개월간 주유 금액을 제외한 신용판매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 돼야 한다. 처음 발급받은 후 3개월 동안은 이 같은 이용실적 조건에 상관없이 주유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정액 할인이 아닌 정률 할인이기 때문에 기름값이 비쌀수록 유리하고 다른 주유 할인 카드에 비해 이용실적 조건이 덜 까다롭다는 게 장점이다.
롯데카드의 '플래티늄 샤롯데카드'를 쓰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50포인트가 쌓이고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