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월가의 여인들을 찾고 있다고 미국 CNBC방송이 2일 보도했다.

플레이보이는 내년 2월호로 발간될 잡지에 월가 출신의 여성들을 누드모델로 게재할 예정이다. 게리 콜 플레이보이 사진 편집장은 "안 좋은 뉴스가 나왔을 때 이를 다른 각도로 비틀면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도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여년 전에도 월가의 여인들을 누드모델로 채택했던 플레이보이는 엔론과 월드컴 등 유명 기업이 스캔들로 몰락한 이후 이들 직장에서 일했던 여성들을 누드모델로 기용하는 등 시사성 있는 주제를 다뤄왔다. 콜 편집장은 "금융계에서 현재 일하고 있거나 일했던 여성이어야 한다"며 "금융 애널리스트 출신이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