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암로 인수때도 소매부문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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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데르가 '소매금융'에 집중해 내실을 키우는 전략은 다른 은행들과 비교돼 더욱 빛난다.
산탄데르는 지난해 10월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벨기에 포르티스와 함께 ABN암로를 710억유로(985억달러)에 공동 인수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똘똘 뭉쳤던 3개 은행은 엇갈린 운명에 처했다.
ABN암로 인수에 242억유로를 퍼부은 포르티스는 유동성 위기에 몰려 결국 베네룩스 3국 정부로부터 112억유로(163억달러)를 수혈받고 일부 국유화됐고 ABN암로 지분은 재매각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금융사 중 하나인 RBS도 지난 상반기 6억9100만파운드(세전)라는 영국 은행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올 들어 주가가 59%나 폭락했다. 더 타임스는 RBS가 일부 자산의 국유화 길을 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산탄데르는 여유롭다. 이는 소매금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하에 ABN암로의 53개국,4500개의 영업망 중 기업금융,투자금융(IB)부문은 RBS 등에 넘기고 브라질 4위 소매은행인 방코레알만을 인수한 덕분이다. 산탄데르는 기존의 브라질 자회사 산탄데르 바네스파를 더해 시장점유율 15%대를 차지,브라질 금융의 맹주로 떠올랐다.
산탄데르는 지난해 10월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벨기에 포르티스와 함께 ABN암로를 710억유로(985억달러)에 공동 인수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똘똘 뭉쳤던 3개 은행은 엇갈린 운명에 처했다.
ABN암로 인수에 242억유로를 퍼부은 포르티스는 유동성 위기에 몰려 결국 베네룩스 3국 정부로부터 112억유로(163억달러)를 수혈받고 일부 국유화됐고 ABN암로 지분은 재매각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금융사 중 하나인 RBS도 지난 상반기 6억9100만파운드(세전)라는 영국 은행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올 들어 주가가 59%나 폭락했다. 더 타임스는 RBS가 일부 자산의 국유화 길을 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산탄데르는 여유롭다. 이는 소매금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하에 ABN암로의 53개국,4500개의 영업망 중 기업금융,투자금융(IB)부문은 RBS 등에 넘기고 브라질 4위 소매은행인 방코레알만을 인수한 덕분이다. 산탄데르는 기존의 브라질 자회사 산탄데르 바네스파를 더해 시장점유율 15%대를 차지,브라질 금융의 맹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