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7천여명의 사망자를 낸 중국 쓰촨(四川)성에 지난 4일 또다시 지진이 발생했으나 피해 규모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국가지진대망(網)에 따르면 쓰촨 마오(茂)현과 베이촨(北川)현 경계 지역에 4일 오후 8시11분께 규모 4.5급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10여초간 지속된 이날 여진은 지난 5월 쓰촨 대지진 이후 5개월만에 발생한 것이다.

마오현과 베이촨현은 대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의 하나로 현재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이날 여진은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에서도 감지됐다.

청두 시민 황(黃)모씨는 국경절 휴가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쉬고 있는데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중국 국립쓰촨지진전문가위원회는 지난 9월 이 지역에서 앞으로도 강한 여진이 계속될 수 있지만 진도 6.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은 낮다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