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만 바꿔도 연비가 줄어든다. '

한국타이어는 최근 저연비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을 출시하며 타이어 분야에 우수한 친환경 제품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앙프랑은 '에너지 손실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회전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하고 타이어의 구조도 조정했다.

한국타이어가 자체적으로 현대자동차의 NF소나타를 활용해 시속 110㎞의 속도로 연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앙프랑을 사용한 자동차의 연료 사용량이 16%가량 적게 나왔다. 앙프랑으로 타이어를 바꾸면 연간 41만원의 기름값이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운전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도 기존 상품에 비해 ㎞당 4.1g가량 줄일 수 있다. 국내의 모든 가솔린 차량이 앙프랑을 사용할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62만8594t이 절감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산화탄소 1t을 흡수하기 위해 1년에 178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억1189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타이어 교체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연구 개발에만 2년6개월이 소요된 '노작(勞作) '이다. 김헌준 한국타이어 상품기획팀 차장은 "앞으로도 앙프랑의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저연비·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