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장례식 … 절친한 친구 이영자 눈물의 마지막 편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의 톱스타로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故최진실의 장례식이 유가족, 동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치러졌다.
이혼이라는 큰 시련을 겪고도 꿋꿋하게 두 아이를 키우며 엄마로, 스타로 삶을 살아오던 故최진실은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세상에 이별을 고했다.
안재환의 죽음와 더불의 '사채업 괴담'으로 너무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故최진실은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는 말을 남긴채 영영 우리 곁을 떠났다.
지난 2일 새벽 4시경 욕실 문이 잠겨 있고 침실 정돈이 깨끗한 것을 불안하게 여긴 故최진실의 어머니는 아침 6시 10분경 열쇠업자를 불러 욕실 문을 열었고 이내 사랑하는 딸의 싸늘한 주검을 발견해야 했다.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故최진실의 소식을 들은 이영자, 홍진경, 신애 등은 날벼락 같은 소리에 그녀의 집으로 달려왔고 이내 요열했다.
특히, 신애 미니홈피에는 故최진실을 향한 그리움 가득한 애틋한 글이 올라와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다.
故최진실의 장례식은 4일 오전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열과 애도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기독교식 영결식이 먼저 거행되고 故최진실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기 위해 유작이 된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삽입곡인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가 추모 영상과 함께 흘러나와 또한번 조문객들을 오열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절친한 친구 이영자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로 故최진실을 떠나보내며 "너는 몸은 여리지만 내가 기대면 늘 받아주고 어깨 내주는 강인한 친구였는데, 너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하나보다. 네가 가장 듣기 좋아하고 하기 좋아했던 말 '아이 러브 유'였지. 아이 러브 유…"라며 눈물속에 편지를 낭독했고 또한번 조문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윤다훈, 이광기, 고주원, 조연우, 박해진 등 동료 연예인들이 운구 속에 동생 최진영은 영정을 들고 장례식장 밖 운구차량으로 이동했다.
故최진실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로 운구돼 오전 9시30분부터 화장 절차가 진행됐으며, 화장 절차를 마친 故최진실의 유해는 '산에 뿌려달라'는 평소 고인의 바람대로 장지인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므레동산 묘역에 봉안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최진실 발인] 최진실 영결식 ‘마지막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