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공짜로 빌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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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외환카드와 제휴…고객에 매달 렌털비 적립
웅진코웨이가 이달 중순부터 '공짜 렌털'(Free Rental)' 서비스 마케팅을 전개한다. 정수기 등 자사제품 고객에게 별도의 렌털요금을 받지 않고 사실상 무료로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지난 3일 세계 최대 규모의 물 관련 전시회인 '아쿠아텍 2008'이 열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 전시관을 방문,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마케팅 방침을 밝혔다. 홍 사장은 "외환위기에 못지 않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고객에게 조금 더 나은 혜택을 주기 위해 신개념의 렌털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며 "이제부터 고객들은 정수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와 외환카드는 지난 8월 양사가 고객을 공유한다는 내용의 업무제휴를 맺었고 제휴마케팅의 첫 결과물로 오는 21일 '페이 프리'(Pay-Free)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정수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이 카드를 쓰면 외환카드 측이 적립금을 고객의 통장에 현금으로 넣어주는 방식이다.
홍 사장은 "웅진코웨이는 44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외환카드는 1명당 5만~6만원이 소요되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카드 가맹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그만큼의 이득이 고객에게 환원되는 윈-윈 방식이 이번 제휴 마케팅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로부터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이온수기 등을 빌려 사용한 고객이 페이 프리 카드로 월 30만원 이상의 다른 상품을 구매,결제할 경우 외환카드 측이 다음 달 2만5000원에서 최대 3만원 정도의 현금을 통장에 적립해 준다. 정수기 렌털 비용이 매달 평균 2만4500원인 만큼 페이 프리 카드를 사용하는 웅진코웨이 고객의 대부분은 공짜로 정수기를 쓰게 되는 셈이다.
월 카드 이용대금이 30만원을 밑도는 고객이 렌털 이용료를 이 카드로 자동 이체할 경우 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마트,홈플러스 등 4대 마트를 이용하면 구입대금의 7%가 적립된다. 외환카드 고객이 페이 프리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더라도 기존 카드에서 제공하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의 할인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웅진코웨이는 앞으로 SK와도 제휴를 맺고 SK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3%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곧이어 실시할 방침이다. 홍 사장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50만원짜리 정수기를 월 3만원에 빌려주는 렌털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도 주변에서 미쳤다고 했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역발상을 통해 경기불황 상황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환카드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에서 계열사와 연계해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혜택을 서비스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이번 제휴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고객확보를 통한 고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스테르담=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웅진코웨이가 이달 중순부터 '공짜 렌털'(Free Rental)' 서비스 마케팅을 전개한다. 정수기 등 자사제품 고객에게 별도의 렌털요금을 받지 않고 사실상 무료로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지난 3일 세계 최대 규모의 물 관련 전시회인 '아쿠아텍 2008'이 열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 전시관을 방문,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마케팅 방침을 밝혔다. 홍 사장은 "외환위기에 못지 않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고객에게 조금 더 나은 혜택을 주기 위해 신개념의 렌털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며 "이제부터 고객들은 정수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와 외환카드는 지난 8월 양사가 고객을 공유한다는 내용의 업무제휴를 맺었고 제휴마케팅의 첫 결과물로 오는 21일 '페이 프리'(Pay-Free)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정수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이 카드를 쓰면 외환카드 측이 적립금을 고객의 통장에 현금으로 넣어주는 방식이다.
홍 사장은 "웅진코웨이는 44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외환카드는 1명당 5만~6만원이 소요되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카드 가맹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그만큼의 이득이 고객에게 환원되는 윈-윈 방식이 이번 제휴 마케팅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로부터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이온수기 등을 빌려 사용한 고객이 페이 프리 카드로 월 30만원 이상의 다른 상품을 구매,결제할 경우 외환카드 측이 다음 달 2만5000원에서 최대 3만원 정도의 현금을 통장에 적립해 준다. 정수기 렌털 비용이 매달 평균 2만4500원인 만큼 페이 프리 카드를 사용하는 웅진코웨이 고객의 대부분은 공짜로 정수기를 쓰게 되는 셈이다.
월 카드 이용대금이 30만원을 밑도는 고객이 렌털 이용료를 이 카드로 자동 이체할 경우 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마트,홈플러스 등 4대 마트를 이용하면 구입대금의 7%가 적립된다. 외환카드 고객이 페이 프리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더라도 기존 카드에서 제공하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의 할인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웅진코웨이는 앞으로 SK와도 제휴를 맺고 SK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3%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곧이어 실시할 방침이다. 홍 사장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50만원짜리 정수기를 월 3만원에 빌려주는 렌털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도 주변에서 미쳤다고 했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역발상을 통해 경기불황 상황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환카드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에서 계열사와 연계해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혜택을 서비스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이번 제휴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고객확보를 통한 고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스테르담=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