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4개 과자서 추가 검출

롯데제과와 다국적 식품업체들의 과자류 4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 또 중국 버섯 등에서 멜라민이 검출된다는 현지 보도에 따라 중국산은 물론 모든 수입산 버섯·채소류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가 확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롯데제과 비스킷 '슈디' △한국마즈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한국마즈 'M&M's 밀크' △한국네슬레 '킷캣 미니' 등 4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나왔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이로써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가공식품은 10개 품목(18건)으로 늘어났다.

롯데제과의 '슈디'는 중국 현지법인 '롯데칭다오푸드'에서 생산한 제품으로,4건에서 2.4~3.36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한국마즈가 들여온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와 'M&M's 밀크'에선 각각 1.78ppm, 2.38ppm, 네슬레의 중국 톈진공장에서 생산한 '킷캣미니'는 2.89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제품의 멜라민 검출량이 미미해 정상적인 섭취의 경우에는 인체에 해로울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체들은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한 수거에 나섰고,롯데제과는 '슈디'와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애플쨈'과 '딸기쿠키'도 함께 수거하고 있다.

한편 식약청은 중국에서 수입한 버섯(목이버섯,표고버섯)·채소(아스파라거스,마늘종) 등 4개 품목에 대해 멜라민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