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사장(사진)이 팀워크를 통한 성과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구 사장은 최근 10월 월례조회에서 "성장을 위해서는 팀에 의한 성과주의가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앞으로 팀 단위 성과가 전 팀원에게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팀 성과급을 기본 성과급 제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처럼 빠르고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시장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팀워크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시대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시대로 바뀌었다"며 "성장의 시대에 맞는 열린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구 사장은 팀워크 조성을 위해 팀단위로 영화관람이나 호프데이를 여는 '하모니 컬처 데이'를 만들었다. 지난 2일 전력솔루션 사업본부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연구개발본부,글로벌 사업본부, 자동화사업부 등과 부서별 단체행사를 갖는다. 팀장들이 팀원들을 칭찬할 때 장미쿠폰을 전달하는 '백만송이 장미'프로그램을 만들어 장미를 많이 받은 직원에게 포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팀별 성과주의 경영에 대해 "구 사장이 강조하는 팀워크는 구성원들과의 조화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팀과 팀간의 조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