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콴트재단 흐로보크 회장 "해외인재 유치가 국가 경쟁력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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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재사냥' 능력이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
위르겐 흐로보크 '헤르베르트 콴트재단' 회장(사진)은 "독일의 8만명 엔지니어 중 정작 꼭 필요한 인재는 찾기 어렵다"며 "해외 인재 유치가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 강남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유럽ㆍ아시아 영리더스 포럼' 주최 측 대표로 참석한 헤르베르트 회장은 "데려온 젊은 인재들을 어떻게 붙잡아둘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요즘 젊은이들은 꼭 고액연봉만 좇아 회사를 옮기는 게 아니라 생동감,창의적 아이디어가 살아 있는 곳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콴트재단은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기업 BMW가 1950~60년대 BMW 성장을 견인한 헤르베르트 콴트 전 최고경영자(CEO)를 기리기 위해 1970년 설립됐다. BMW가 지난해부터 콴트재단 지원액을 연간 5000만유로로 대폭 늘리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종의 '지식발전소' 역할을 하는 재단은 해마다 각국 정ㆍ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각종 포럼을 개최한다.
주미 독일대사와 독일 외교부 차관을 지낸 흐로보크 회장은 "인재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 세계화는 전 세계 관심사 중 하나"라며 "전 세계 고급 인재를 유인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추진하는 '블루카드(blue card)'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독일의 고임금을 피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흐로보크 회장은 "BMW도 환율과 고임금 때문에 재정 압박을 받고 있지만 해외 이전 대신 라이프치히에 최첨단 공장을 세웠다"며 "한국 자동차회사도 단순히 생산비용 절감뿐 아니라 인프라와 인재확보를 통한 경쟁력 향상에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위르겐 흐로보크 '헤르베르트 콴트재단' 회장(사진)은 "독일의 8만명 엔지니어 중 정작 꼭 필요한 인재는 찾기 어렵다"며 "해외 인재 유치가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 강남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유럽ㆍ아시아 영리더스 포럼' 주최 측 대표로 참석한 헤르베르트 회장은 "데려온 젊은 인재들을 어떻게 붙잡아둘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요즘 젊은이들은 꼭 고액연봉만 좇아 회사를 옮기는 게 아니라 생동감,창의적 아이디어가 살아 있는 곳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콴트재단은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기업 BMW가 1950~60년대 BMW 성장을 견인한 헤르베르트 콴트 전 최고경영자(CEO)를 기리기 위해 1970년 설립됐다. BMW가 지난해부터 콴트재단 지원액을 연간 5000만유로로 대폭 늘리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종의 '지식발전소' 역할을 하는 재단은 해마다 각국 정ㆍ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각종 포럼을 개최한다.
주미 독일대사와 독일 외교부 차관을 지낸 흐로보크 회장은 "인재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 세계화는 전 세계 관심사 중 하나"라며 "전 세계 고급 인재를 유인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추진하는 '블루카드(blue card)'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독일의 고임금을 피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흐로보크 회장은 "BMW도 환율과 고임금 때문에 재정 압박을 받고 있지만 해외 이전 대신 라이프치히에 최첨단 공장을 세웠다"며 "한국 자동차회사도 단순히 생산비용 절감뿐 아니라 인프라와 인재확보를 통한 경쟁력 향상에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