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디지털 카메라 사업부문의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다른 사업가치를 고려할 경우 추가하락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카 사업부문의 실적 악화를 고려해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42.9% 하향했지만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지난 8월 13일자 보고서에서 디카 사업부문 적자를 언급한 이후 32.5% 추가 하락했다"며 "디카 사업부문의 영업 적자는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우증권은 삼성테크윈의 가치는 디카 사업을 제외하고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SoP(Sum of the Parts) 방식에 의한 가치를 산정할 때, 디카 사업부문의 적자를 반영하면 3만1808원, 미 반영하면 3만3711원으로 계산된다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시장의 관심이 동사의 디지털 카메라 사업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디카 사업 적자를 고려해도 동사의 주가는 저평가 영역으로, 추가 하락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삼성테크윈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9424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7%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84.9% 감소한 수치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